현대전자, 홍콩금융시장에서 FRN 발행키로

현대전자는 4일 미국 AT&T-GIS사를 인수하는데 들어갈 자금조달을 위해 홍콩금융시장에서 3억4천만달러어치의 FRN(변동금리부사채)을 발행키로 했다고밝혔다. 이 회사의 FRN발행은 정부의 현대그룹 금융제재 해금후 첫 해외자금조달 케이스다. 현대전자는 3일저녁 한국은행으로부터 해외기채 승인을 정식 통보받았다. 현대전자 재정부 김일선이사는 "AT&T-GIS사 인수자금 납입만료일이 이달말인 점을 감안해 우선 6개월짜리 신디케이트 론( Syndicate Loan )을 들여온뒤 이를 FRN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디케이트 론은미국 케미컬 뱅크(주간사은행)일본 토쿄은행 산화은행후지은행 장기신용은행영국 웨스트 민스터 뱅크등 6개 해외은행과 국내 제일은행으로 구성된 은행단에서 리보금리(국제금리기준이되는 런던은행간 금리로 현재 연6.3%선)를 기준으로 빌리게되며 이들 은행이 FRN을 그대로 인수한다. FRN은 리보금리에 0.5%의 가산금리( spread )를 더한 조건으로 발행된다. 이 회사는 신디케이트 론 차입및 FRN발행의 주체를 미국 현지법인인 HEA사로 하되 국내 본사가 보증을 서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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