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인플레율 87년이후 7년반만에 최저수준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의 인플레율이 지난 87년이후 7년반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1일 아일랜드를 제외한 EU 11개회원국들의 지난 9월중 평균 인플레율이 3.0%로 하락,지난 87년 3월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EU 인플레율은 지난 90년 10월 6.3%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었으며 지난해 9월에는 3.4%를 기록했었다. 9월중 인플레율을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가 1.6%로 가장 낮았고 그리스가 11.9%로 최고치를 보였다. 인플레율이 EU 평균치 이하인 나라는 2.2%를 기록한 룩셈부르크와 영국 덴마크를 비롯 벨기에(2.5%) 네덜란드(2.7%) 독일(3%)등 7개국이었다. 반면 그리스를 포함,이탈리아(3.9%) 스페인(4.5%) 포르투갈(4.7%)등 남유럽 국가들은 모두 EU 평균치를 웃돌아 대조를 보였다. 또 내년 1월부터 EU 회원국이 되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등4개국 가운데서는 오스트리아만이 3.2%로 유일하게 EU 평균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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