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특사교환 실패땐 21일 북미3단계회담 연기 불가피/정부

9일 열린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5차 실무접촉이 절충에 실패,21일로 예정된 북한과 미국의 3단계 고위급회담 이전 특사교환 실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정부는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회창총리 주재로 통일관계장관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4개 요구조건을 내세워 특사교환을 계속 지연시킬 경우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오는 12일 6차 접촉에서 북측에 강조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미 3단계 회담이 연기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활동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조건부로 중단된 94년 팀스피리트 훈련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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