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 업무 난맥상...가격정보망등 중복

`신농정''계획에 따른 농업지원조직의 통폐합이 늦어지면서 산하조직들이 중복된 업무를 각각 따로 추진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신대진)는 최근 모컴퓨터통신회사와 전산프로그램개발계약을 체결해 오는 98년까지 전국적인 농산물 가격유통정보망을 세우기로 했다. 유통공사는 이를 위해 올해 1억5천7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정보망을구축하는데 필요한 인원과 기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통공사측은 현재 70%의 공사가 끝난 서울중계동 물류센터를 완공하면 이곳을 통해 농산물의 산지직거래를 활성화 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직거래매개서비스사업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유통공사의 계획은 농림수산부가 5개년계획으로 현재 유통공사 농협 농림수산정보센터 농촌진흥청 등 4개 농업관련조직이 제각각 운영하고 있는 농업정보전산망을 통합하겠다는 방침과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다른 기관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 신농정계획에 따라 수출선남기구화 될 유통공사가 현재 농협이 벌이고 있는 직거래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려 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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