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OC참여 본격추진...전담팀구성 타당성 검토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등 주요 그룹들은 정부가 동서고속전철 발전소 항만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대형 프로젝트에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각종 지원정책 마련에 나서자 전담팀을 구성 참여 가능성 타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현대건설내에 SOC(사회간접자본)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기술직 및 관리직 등 관계자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서는 현재 일본에 연구팀을 파견해 사례 수집에 들어갔으며 경전철 발전소 댐 항만 컨테이너부두 도로등 사회간접자본 전분야에 대한 참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룹도 최근 건설 중공업 엔지니어링 등 주요 관계사로 구성된 SOC추진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경제연구소에 기존의 인프라팀과 비서실의 산업개발팀을 합쳐 SOC전담 연구팀을 발족시켰다. 삼성은 특히 동서고속전철에 가장 관심을 갖고 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참여 계획을 수립해놓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발전소 및 영종도 공항건설 참여 방안도 검토중이다. 럭키금성그룹도 이달초 주요 계열사 관계자 7명을 구성, 회장실내에 SOC팀을 신설하고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주)대우건설부문에 장기전략팀을 신설, 기존 고속전철 및 신공항팀과 공동으로 SOC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측은 발전소 주요 도시 터널 역사 항만건설을 비롯해 경전철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선경그룹은 최근 그룹 경영기획실내에 SOC전담 타스크포스를 발족시켜 도로 항만 발전소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그룹도 각 계열사 기획담당임원으로 구성된 사회간접자본 참여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는데 한진은 총 3조원을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투자키로 하고 현재 영종도 신공 항건설, 부산~김해간 경량철도건설, 부산 및 광양의 컨테이너부두 건설 등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아건설그룹도 건설과 대한통운 관계자로 구성된 전담팀을 그룹 기획실내에 발족시켰고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 효성그룹은 동양나이론내에 각각 전담팀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동부그룹은 건설 기획관리실, 대임그룹도 산업기획실에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코오롱그룹 금호 동양 강원산업 등도 그룹 회장실이나 기획실 등에 전담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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