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방향 주목...김도언총장 취임/내일 대폭인사

김도언 대검차장검사가 16일 제26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말 고검장급을 포함,대대적인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검찰개혁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김도언 검찰총장을 임명했으며,신임 김총장은 이날 오후 취임했다. 김총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검사장급 이상 9자리에 대한 후속인사가 이번 주말 이뤄지며 다음주말까지는 부장검사와 평검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종철총장의 사퇴를 통해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청와대의 뜻이 확인됐고 여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 개혁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빚었거나 *5-6공 당시 인권사건,정치사건을 담당한 검사 *학연,지연등으로 고속승진을 해온 검사들에 대해서는 인사상의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평검사들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경향교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선 "과거 시대상황에서 어쩔수 없던 부분을 문제삼아 선별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선 사시 1-2회가 고검장에 승진될 가능성이 커 본격 사시세대가 열릴 것으로 보이며 사시 8-9회의 검사장 승진과 사시 11-12회의 서울지검 차장진입이 예상돼 대폭적인 세대교체와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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