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분 60% 중국에 의존...수출구조 취약해 문제

올들어 우리나라 수출증가분의 60%이상이 중국에 의존하고있어 총수출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출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중국이 수입수요를 줄일경우 우리의 전체수출도 타격이 클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4월중 전체수출증가액 16억7천8백만달러중 대중국수출 증가액은 10억1천8백70만달러로 60.7%에 달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에 대한 직수출만을 따진 것으로 홍콩수출까지 포함하면 70.7%에 이르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주요수출품목은 철강 금속 자동차등으로 1~4월중 철강과 금속은 전년동기대비 3백23.5%늘어난 4억8천5백60만달러,자동차는 2백96배많은 2억9천6백1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지나친 수출의존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중국이수입수요를 줄일경우 전체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하고 투자도 급증하는등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제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하고 있어 이로인해 중국수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경기진정을 위해 지난달 15일 중국인민은행의 예금및 대출금리를평균 1.19%포인트와 0.82%포인트 올렸고 3년만기 정부채 발행수익률도 연10%에서 12.52%로 인상,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많다. 한은관계자는 "최근의 수출증가는 국산품의 경쟁력이 향상돼서라기 보다는 엔고에다 중국의 특수가 겹친게 큰 요인인 만큼 지금과 같은 증가세를유지할지 장담할수 없다"며 "미국이나 일본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을 늘릴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등 수출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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