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노동력 갈수록 노령.부녀화...농업기계화 저해요인

농업 노동력이 날로 고령화.부녀화해 농업기계화를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지점(지점장 송병익)이 지난 4월 전남지역 1천2백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구조 및 농가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80년 농촌인구의 19.8%에 불과했던 50살 이상 인구가 13년 만에 52.6%로 늘어났고 이들 가운데 50살 이상의 농촌여성도 47.8%(80년 11.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농업노동력이 고령화.부녀화함에 따라 영농에 대한 새 기술도입이나 습득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아예 소를 이용한 논갈이등 전통적인 영농방법을 고수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지점은 "농가당 농기계 보유율이 극히 낮아 경운기가 0.3대, 이앙기가 0.04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농업기계화가 더디게 된 것은 농촌노동력이 고령화.부녀화하면서 새 기술 습득이나 이용을 꺼리는 외에 경운기나 이앙기가 대당 1백50만~1백60만원으로 너무 비싸고 농기계를 사더라도 사후관리가 부족하고 기술지도 등도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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