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자당, 사정유탄 맞지않을까 "긴장"

.민자당은 23일 안영모동화은행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정치권에의 자금유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혹시라도 "유탄"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 황명수사무총장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다"면서도 "오늘쯤 검찰에서 무슨 연락이 오겠지"라고만 언급. 한 당직자는 "고질적인 금융비리에 대한 사정차원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정치적 숙청작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을 일축. 당일각에서는 그러나 "정치인들이 금융계로부터 정치자금을 얻어쓴다는 것은 상식 아니냐"면서 구여권의 실세였던 P.K.L의원등에게 검찰의 손이 뻗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한편 민주당은 이날 금융계에 대한 잇따른 사정으로 금융기관의 업무공백이 생기고있는 것과 관련,"금융계는 우리 경제계를 이끌고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며 조속히 비리를 조사하여 그 내용을 밝히고 법적조치를 매듭지을 것을 촉구.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에 대한 사정이 비리척결차원이 아니라 정치적 배경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금융계의 우려와 시중여론을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 박대변인은 또 "시중의 우려대로 그누구도 반대할수 없는 교묘한 방법으로반대자를 제거한다면 계산된 숙청"이라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