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마키팅 열세...대한상의, 시장조사 26% 그쳐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일본 등에 비해 제품의 질은 별로 떨어지지 않지만 마키팅, 디자인 등에서 크게 뒤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저가의 대량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적극적인 시장조사를 벌이는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대한상의가 연간 5백만달러 이상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경쟁국에 비해 마키팅 능력에서 가장 열세를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정기적인 시장조사를 하는 기업이 25.6%밖에 안돼장기적인 전략을 세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마키팅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조사비용(35%), 경험부 족(27%) 등을 꼽았다. 또 현지 사정에 어두워 광고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비율 이 65%에 이르렀으며 53.9%가 해외 디자인에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해 취 약성을 드러냈다. 가격정책도 가장 많은 42.9%가 원가에 부대비용을 단순히 더해 책정해 고가격 정책 등 적극적인 전략을 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상의는 이대로 가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대만.중국 등에 추월당할 우려가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 정보 공유 등 비가격 경쟁력 부문의 대응 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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