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주요 제조업종 기술력 현황...상공부 추진-자체 평가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이 주요 제조업종의 국산화율 및 자동화율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자체평가됐다. 상공부가 23일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점검회의에 제출한 `업종별 산업기술력 현황및 향후대책''을 통해 분석한 8개 주요 제조업종(반도체 컴퓨터 섬유 신발 일반기계 자동차 조선 철강)의 기술력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산업 반도체산업은 기억소자(D램)부문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이 부문의 세계시장점유율은 지난 90년의 8.9%에서 올해는 11.5%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반도체재료및 장비분야의 국산화율도 재료는 90년의 31.4%에서 올해는 32.8%로,장비는 7.3%에서 16%로 각각 높아졌다. 컴퓨터산업 개인용컴퓨터의 소형화가 진전돼 노트북컴퓨터는 이미 생산중이며 손바닥크기의 초미니컴퓨터개발에도 성공했다.수입에 의존해오던 보조기억장치의국산화율도 높아져 하드디스크드라이브는 지난해의 50%에서 올해 58%로,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는 60%에서 85%로 각각 향상됐다. 섬유산업 화섬신소재의 개발이 활발하고 직물합리화에 따른 시설현대화로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의류의 경쟁력약화로 세계시장점유율은 떨어져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 90년의 7.8%에서 올해는 6.7%로 하락했다. 신발산업 최근 후발개도국에 수출시장을 잠식당해 지난90년 43억7백만달러에 달했던 수출이 올해는 32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 1월 합리화업종으로 지정,노후시설 개체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기계산업 기계류 및 부품의 국산화추진으로 기계설비 자급도가 지난 90년의 46.7%에서 올해 51.8%로 향상됐으며 일부기계는 수출경쟁력을 확보해 올해 수출규모가 지난해보다 9억달러 늘어난 3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자동차산업 수출이 지난89-90년 2년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91년과 92년에는 연평균 14%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수출은 44만7천대에 이를 전망이다. 조선산업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이 지난87년의 80%에서 올해 85%로 높아졌으며 컴퓨터에 의한 선박설계 및 생산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철강산업 `철강 21세기 운동''을 통해 48개 신강종을 개발,특수강 생산비중이 90년의 7%에서 올해8.6%로 높아졌으며 획기적인 공정단축이 가능한 스트립캐스팅기술에 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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