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 경영권 다툼...새 사장 선임에도 옛 사장 계속 출근

범양상선 재산보전관리인인 서울신탁은행이 지난 20일 법원의 승인을받아 전범양냉방사장 손진관씨를 새사장으로 임명했으나 김광태사장이계속 회사에 출근하고 있어 보전관리인측과 대주주간에 경영권을 놓고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김사장은 업무집행권은 없으나 법원에 등기된 이사이기 때문에재산보전관리인 측이 출근을 저지할 수 없게돼 있으며 박승주회장도마찬가지이다. 한 회사에 비록 1명은 실권이 없으나 명목상으로 2명의 사장이근무하는 사태에 직면한 범양의 직원들은 법원의 판결로 채권은행단의경영권 인수가 사실화 됐음에 도 불구하고 박회장측이 계속 감정적인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