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공시 > 풍림산업/삼익악기/쌍용/대한투자금융

올들어 신용카드회사들이 현금서비스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증시에서조달한 자금이 3천억원을 넘어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신용카드 등 국내 신용카드회사들이올들어 지금까지 카드채 발행을 통해 증시에서 조달해간 자금은 모두3천60억원(22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동기의 카드채 발행규모 3천7백억원(22건)에 비하면 다소줄어든 것이나 이달중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규모인 3천4백91억원과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재벌 게열사인 삼성신용카드와 엘지신용카드가 각각1천4백60억원(7건)과 1천30억원(11건)의 카드채를 발행해 전체의 81.37%를차지, 재벌들이 증시조달자금 으로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는 비난마저일고 있다. 더욱이 신용카드회사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이 대부분 소비 및향락성 자금으로 흘러가는 신용대출 재원으로 충당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최근 제조업체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채 발행은 조달자금의 용도 및 발행회사의 규모와 성격 등을기준으로 엄격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카드채 발행은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등 발행 절차가 따로 필요없는 등 규제책이 전혀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업법상 자기자본의 10배까지는 무제한 발행할 수있는 카드채 발행 한도액을 축소 조정하고 주간사증권사의 무분별한카드채 발행주선및 인수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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