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민정-평민연립 제안했었다"...김대중총재 거부

최창락씨 (전경련 상근부회장) = 이번 신당 창당 발표로 인해 그간국민들에게 많은 혼란을 가져다 주었던 정계개편문제가 예상보다 일찍마무리되게 된 점은 일단 환영할 만할 일이다. 다만 개편작업이 급속히 추진되는 만큼 그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정치인들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후유증이 커지면 올봄의 노사분규는 물론 경제환경에도 나쁜 영향을미쳐 어렵게 모아진 경제위기 극복 의지를 크게 퇴색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상진씨 (서울대사회학과교수) = 이번 보수대연합 개편은 국민들의정치감각이나 요구와 무관하게 정치권이 자의적 판단에 따라 임의적으로정치구조를 바꾸는 것으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민주화의 빠른 진전과 사회변혁의 성취 촉진보다는 장애 요인이 될것이다. 왜냐하면 민정당과 공화당이 주축을 이루고 민주당이 가세하는 형태의세력편성은 이들 정당의 이념적 지향으로 볼때 극히 협소한 의미의 자유민주주의를 이룰 수는 있으나 국민들이 요구하는 광범위하고 심원한 민주화와변혁을 이루는데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 지역감정등이 다시 정치전면에부상하는 부작용도 우려되는등 보수대연합 구조는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에서바람직하지 않은 형태이다. 정연길씨 (34. 자영업자) = 어제 저녁 TV를 통해 합당에 관한 뉴스를보는 순간 얼떨떨하고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보수대연합이니 보혁구도니 하는 추상적인 말을 나열하기에 앞서 민생치안확립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정치인들이 앞장서야할 것이며 이번 기회에 내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이 어떻게 처신했는지 다음번선거에 의사를 반영하고 싶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