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증언 스케치>..5공비리 답변마치며 2차 정회소동

전두환 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5공특위의 질문서에 대한 답변을 끝낸후이날 하오 광주문제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계속, 10/26사건에서 12/12사태까지의 상황과 관련 "김재규당사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사해한후 육군본부에 나타났을 때 정승화육참총장은 김재규에게 군부대배치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김재규의 지시에 따라 국방장관과 대통령의지시없이 9공수여단을 육본으로 출동시켰다"고 새로운 사실을 밝히고"당시 대통령사해사건 수사를 맡은 합수본부 최고책임자로서 목숨을걸고 구국적소신에 따라 정사령관을 체포, 연행했다"고 12/12사건의동기를 설명했다. 전씨는 또 "79년 10.26사정께 대통령사해현장을 목격한 김계원 청와대비서실장이 노재헌 국방장관, 정승화 사령관에게 김재규가 범인이라는사실을 알려줬고 노장관이 체포지시를 내려 김진기 헌병감과 합의,김을 국방장관실에서 육군참모총장실로 유인, 보안사요원을 시켜 체포한뒤보안사안가에 보호조치했다"고 말하고 "김재규는 수사과정에서 정사령관을내가 참모총장으로 시켰으며 그는 내가 지시하는대로 행동하게 되어있다고진술했다"고 말해 김과 정사령관이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을 증언했다. 전씨는 이어 "김재규는 대통령사해로 비상계엄을 내리고 군의 혁명을유도해 정사령관을 통해 정권탈취를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10.26 직후 미정보기관이 대통령사해에 연루됐다는 설과보안사령관인 보인을 살해할 것이라는 첩보, 그리고 김재규에 대한재야의 구명운동과 영웅시하는 움직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사령관은이를 방관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하고 "정사령관은 특히 수도권부대지휘관에 측근들을 임명, 군장악을 기도했으며 3김씨의 자질에 대한비판을 시작해 정치적 의도를 들어낸 것으로 보여 군내부에서도 그에대한 의혹이 가중되기 시작했다"고 12.12의 정당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