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유수출 1위 목표...정부, 5개년계획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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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원화절상과 인건비 상승등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된 섬유산업을재도약시켜 2000년까지 세계1위의 수출대국으로 부상시키고 품질을 프랑스와이탈리아수준의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위해 오는 6월까지 섬유산업구조개선 5개년계획을 수립,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 계획이 끝나는 2000년까지 섬유류수출규모는 300억달러수준으로, 서울은 파리와 함께 세계패션을 주도할수 있는 위치로 부상하게 된다. 상공부는 정부의 중장기육성계획에 포함될 이 계획을 수립하기위해 섬유공업발전민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섬유공업구조개선위원회를 발족시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이 위원회는 상공부, 박삼규 섬유생활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서울대 이재곤교수를 팀장으로 한 학계, 업계, 정부합동 실무작업팀을 구성해 이 팀안에기능별 9개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섬유산업은 작년 15.8%의 원화절상과 숙련기능인력의 확보난으로 수출가격을 9.5%나 올렸으나 기업채산성이 6.3% 악화됐으며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후발국인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터키에 비해 수출증가율이 크게줄고 있을 뿐만아니라 서울과 대구, 경북, 부산등 섬유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의 경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