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지사 다시 증가세

국내기업의 해외지사설치에 대한 외환규제완화등으로 지난 83년이후 계속줄어들던 해외지사수가 작년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기업의 해외지사는 지점 398개, 사무소 1,704개등 모두 2,102개로 미국/일본/유럽등 84개국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지난 87년말의 2,013개(지점 383개, 사무소 1,630개)에 비해 89개가늘어난 것으로 지역별로는 일본의 40개와 홍콩의 18개등 아시아지역에서만74개가 늘었고 유럽지역도 23개 증가했으나 중동지역은 건설경기의 퇴조를 반영, 11개가 줄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9개 증가한 반면 무역업은 17개 감소했다. 국내기업의 해외지사수는 지난 83년말 현재 2,476개로 최다를 기록한이후기업의 내실위주경영방침에 따른 지점 및 사무소의 폐쇄 또는 법인전환등으로인해 감소하기 시작, 84년말 2,322개, 85년말 2,274개, 86년말 2,073개, 87년말 2,013개로 각각 줄었다. 한편 작년말 현재의 해외지사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842개,무역업 470개로 각각 전체의 40%와 22.5%를 차지해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그 다음은 해외건설 및 용역사업 200개(9.5%) 외항운송업 156개(10.3%) 국제관광사업 125개(5.9%) 기타 309개(11.8%)의 순이다. 또 지역별로는 아시아 768개(36.5%), 북미 701개(33.4%), 유럽 248개(11.8%)등 이들 3개 지역이 전체의 80%를 넘고 있고 그밖에는 중동과 기타지역이각각 232개(11%)와 153개(7.3%)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679개, 일본716개로 전체의 52.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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