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안정기조로 정착화

미노동성이 20일 발표한 11월중 미국소비자물가지수(계절요인조정치)는전월비 0.3%상승하여 10월의 상승률 0.4%선을 밑돌았다. 전월에 이어 자동차보험과 천연가스/전기요금등은 크게 올랐으나 식품/음료가 전월수준에 머물렀으며 9-10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의류가격이 0.3%하락했다. 이결과 88년 1-11월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율환산으로 4.4%, 11월의전년동월비로는 4.2%상승에 그쳤다. 11월의 미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비 0.3%에 그침에 따라 미국금융외환시장관계자들사이에는 미국내의 물가는 이제 비교적 안정기조로 가고 있다는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임금상승이 예상외로 완만한데다 수입물가도 그다지 오르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단기금리의 상향유도등 달러하락억제/인플레경계형의 정책운영은 지속할 것이나 재할인율인상은 내년으로미루게될 공산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미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그간 인플레우려가 높았었으나 이날의 소비자물가 발표로 금리인상관측이 후퇴하여 이로인해 30년물 장기국채의 이자율도 낮아졌다. 그런데 대통령선거이후부터 달러 하락이 급속도로 진행된데다 11월의 실업률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대폭 늘어나 경기의 과열감이 높아진 것을 배경으로 금융시장에선 연내금리인상 관측이 유력했었다. FRB는 인플레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페더럴/펀드(FF)레이트를 8.75%안팎까지 상향유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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