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재단, 부시에 "해방독트린" 건의

미국의 보수주의 연구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은 23일 조시 부시대통령당선자에게 레이건 대통령의 대외정책인 소위 "레이건 독트린"에서 한발 더나아가 동구권국가내 반체제 투쟁세력을 지원키위한 "해방 독트린"정책을취할 것을 촉구햇다. 레이건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헤리티지재단은 부시 차기대통령에게 보낸 1,000페이지에 달하는 정책건의서를 통해 10억달러에 달하는 저항세력 지원기금을 수단으로 소련제국을 붕괴시키기 위해 해방 독트린은지속되어야 하며 레이건독트린에서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년간 미대외정책의 지주였던 레이건 독트린은 니카라과와 아프가티스탄, 캄푸치아, 앙골라에서 활동하는 반공산주의 무장게릴라단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그 내용이었다. 헤리티지 보고서는 이같은 저항세력에 대한 미원조의 수준과 유형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와 같은 소련발트해연안은 공화국들과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등 바르샤바 조약기구내 반정부주의자들에게는 적합하지않을것이라고 지적하고 미정부는 이 지역의 민주주의와 독립 그리고 바르샤바조약기구내의 불신을 조장키 위한 정책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시정부가 특히 소련내 소수민족 지역에 대한 선정방송을강화시키고 현지 언어로 쓰인 성경 및 종족간 차이를 드러내주는 책자들을 밀반입하여 중앙아시아지역 회교도들의 원리주의 움직임을 역이용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고서는 이어 동구권의 민족자결 진전을 조건으로 서방의 대소경제 정치협력에 나서며 동구권 반체제 지도자들과의 유대관계를 수립하고 저항을 부추기며 반정부 세력간의 통신시설을 용이하게 해주고 아프간, 에티오피아, 라오스, 모잠비크, 니카라과등의 공산정권과 외교관계를단절하고 반정부 저항세력을 인정할 것을 부시 차기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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