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내년봄 화성원료 파동우려...원가부담압박 가중예상

주요 화섬원료의 내년도 공급사정이 더욱 악화될 전망인데다 가격 역시올해에 이어 급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화섬원사파동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틸렌글리콜(EG)과 고순도텔레프탈산(TPA) 등 주요화섬원료의 국내공급사정이 내년에 국제적인 수급불균형의 심화와 일부품목 주요 생산업체의 대한공급 감축으로 더욱 악화돼 화섬원료 구득난으로인한 생산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의 경우 국내 공급의 대부분을 맡고있는 미국의 아모코사가 삼양사와 선경인더스트리등 2개업체에 대해 이들 양사를 대체할수있는 새 거래선 개척을 이유로 물량공급을 이미 30-40% 감축한데 이어 내년초부터 물량공급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봄에 원료파동이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양사와 선경인더스트리 2개사가 연간소비하는 TPA는 37만톤선으로 이중40% 15만톤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데 아모코사의 공급중단으로이들 양사만 10만톤이상의 물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삼양사와 선경인더스티리 양사는 국내 폴리에스터원사와 산업자재용 원료제품의 40%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국내 화섬업계 전체가 폴리에스터원료부족에 따른 파동을 우려하고 있다. 또 EG도 원료인 에틸렌의 국제적인 공급부족과 비섬유용및 산업자재용 수요의 증가로 구득난이 계속 심화돼 수입가격이 이미 연초에 비해 80%나 오른 톤당 1,250달러에 달하고 있는데도 내년도 가격이 더욱 오를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물량부족과 함께 화섬업계의 원가부담압박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폴리에스터사의경우 올들어 세차례에 걸쳐 20%이상 가격이 인상됐으나 원사업계가 인상요인의 과소 반영을 이유로 곧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데다 이같은 물량부족 요인까지 가세돼 내년도 수급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또 나일론사도 산업자재용 수요의 증가로 원료인 카프롤락탐의 공급여력이수요증가에 못미치고있으며 아크릴사 원료인 AN모노머도 연초에 비해 30%이상 오른 현시세가 국제시장 여건상 내년에도 지속될 공산이 큰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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