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정유공장 수주경합치열

이란과 이라크가 전후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정유공장 신설을 서두름에따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한국등 중동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나라들의 대형플랜트업체들이 공장건설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란은 테헤란근교의 이라크유전지구와 반다르아바스지구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세우기위해 공장담당업체를 물색중이다. 총10억달러가 소요되는 이라크정유공잔건설에는 일본의 일군과 이탈리아의 테크니페트르그룹이 단일컨소시엄을 구성, 한국의 쌍용, 영국의 베델, 프랑스의 스피바티기등 3개회사의 컨소시엄과 수주쟁탈전을 벌이고있다. 이 공사를 발주하는 이란국영석유공사(NIOC)는 오는 11월부터 두 컨소시엄과 개별협상을 벌여 시공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반다르아바스 정유공장은 건설업체선정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와있고데 일본의 천대전화정건설이 가장 유력하다. 한편 이라크는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웨스트쿠르나 유전지역에 15억달러이상의 공사비가 늘어나는 대규모 정유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루 14만배럴상당의 정유능력을 갖출 이공장건설에는 2개의 국제컨소시엄과 이탈리아의 스남프로게티사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개의 컨소시엄중 하나는 천대전화공건설 테크니페트르그룹 테크니프(프랑스)등 3개사로 구성되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의 현대건설, 일본의 일상암정 도홍, 영국의 켈로그등 4개사로 이루어져 있다. 웨스트쿠르나 정유공장건설을 발주하는 이라크 프로젝트공단(SCOP)은입찰업체들의 기술평가를 통해 내년 봄쯤 공사담당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중동관측통들은 이란 이라크의 이번 정유공장건설계획은 전쟁이 끝난이후 최초의 대규모 전후복구사업이기 때문에 중동진출에서 앞으로 어느 나라가 주도권을 잡느냐와 관련해 건설업체선정이 크게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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