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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1병영 캠페인 5년] 전방부대에 명품 갤러리관…"눈이 즐거워요"

입력 2016-06-22 18:14:18 | 수정 2016-06-23 02:09:49 | 지면정보 2016-06-23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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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 출신 이충희 에트로 대표
6개월마다 새 작품으로 전시
지난해 12월 육군 15사단 ‘명월 백운갤러리’ 개관식에서 군장병들이 해설사의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리더스월드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지난해 12월 육군 15사단 ‘명월 백운갤러리’ 개관식에서 군장병들이 해설사의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리더스월드 제공


강원 화천군 사내면에는 육군 15사단 장병과 군 가족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명월회관’이 있다. 도시보다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이 지역에서 지난해 12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충희 에트로 대표 겸 백운갤러리 관장(사진)이 명월회관 안에 ‘명월 백운갤러리’를 연 것. 15사단은 1사1병영으로 맺어진 이 대표에게 군 장병을 위해 미술 작품을 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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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장병 복지에 관심이 많던 이 대표는 선뜻 그림을 내줬다. 서울 청담동 에트로 본사 내 백운갤러리에 소장된 500여점의 작품 중 35점이 명월 백운갤러리에, 20여점이 사단 사령부 및 부대 건물에 걸렸다. 김환기 한미키 이우환 등 유명 작가의 판화, 회화 작품이 장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난달 이 대표는 갤러리 개관 후 6개월마다 작품을 바꿔 걸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최전방에 있더라도 장병들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뜻에서다. 김기창 화백의 판화, 독도를 추상화로 표현한 이종상 화백의 작품 등 58점의 새 작품이 부대 분위기를 한껏 밝게 했다.

학군단(ROTC) 15기 출신인 이 대표는 장병들에게 예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부대 내 공연도 기획한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군인, 경찰 등 300여명이 뮤지컬 ‘카르멘’을 관람할 수 있도록 초대장을 보냈다. 오는 9월20일에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육군 36사단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 계획이다.

“힘이 닿는 한 전국의 사단급 이상 부대에서 모두 강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15사단, 육군 1군사령부 외에 다른 부대에서도 계속 그림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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