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긍정적 경기 전망에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랜 만에 동반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2포인트(0.53%) 오른 1925.34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83%와 2.46% 올랐다.

미국 Fed는 전날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통해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미국 경제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완만하거나 보통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게 Fed의 분석이다.

역대 4번째 최장기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159억원 순매도다. 기관도 20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37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52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2억원과 418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기계 운수창고도 상승세다. 보험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1~2%대 오름세다. 현대차 제일모직 기아차 SK텔레콤 삼성생명 SK는 빠지고 있다.

두산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 도전 소식에 강세다. 전자결제사업에 뛰어든 LG유플러스도 오르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등 신사업 기대감에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 돌파 시도에 나서고 있다. 지수는 현재 1.35% 오른 687.2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42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과 15억원 매수 우위다.

미동전자통신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이틀째 폭등세다. 씨그널엔터는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 이후 17.37% 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0.30%) 오른 118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