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격 사퇴] 與 "선거 앞두고…" 野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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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청문회에서 공식적으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전에 여러 가지 의혹으로 자진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전관예우 등으로 의혹을 산 수임료 등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여러 지적에 대해 후보자가 스스로 용퇴의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과거 총리 후보자 낙마 사례가 대부분 병역기피, 불법 부동산 투기 등이었던 것에 비춰볼 때 안 후보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자의 사퇴가 6·4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은 김 비서실장을 정조준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전관예우로 거액의 수임료를 벌어들인 것을 보면 사필귀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이번 사퇴는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인사를 총괄하는 김 비서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야당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김용준 총리 후보자에 이어 이번 정부 들어서만 총리 후보자가 두 번째 낙마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귀를 막고 불통정치를 하느라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분노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인사를 해야 하는데 박 대통령이 그런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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