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22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내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전시회 행사장 전경. / 사진. 벡스코 제공.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22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내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전시회 행사장 전경. / 사진. 벡스코 제공.
[이선우 기자]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이달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국내 브랜드 6개와 아우디(AUDI), 비엠더블유(BMW), 캐딜락(Cadillac), 포드(Ford), 랜드로버(Land Rover),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닛산(Nissan), 토요타(Toyota), 폭스바겐(Volkswagen) 등 16개 해외 브랜드 200여대의 최신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행사기간 중 미래형 컨셉카(9대), 월드 프리미어(3대), 아시아 프리미어(5대), 코리아 프리미어(20대) 등 신차모델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해 온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고 참가규모를 종전보다 2배 키운 르노삼성도 새로운 모델의 컨셉카와 전기차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아우디, 비엠더블유는 종전보다 참가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참여한다. 최근 영남권 중심으로 수입차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동남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년만에 다시 부산을 찾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그리고 이번이 첫 참가인 일본 수제차 브랜드 '미쯔오카'도 이 같은 최근의 시장분위기를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국제모터쇼 기간 중에는 부품산업전, 각종 세미나, 체험행사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153개 자동차 부품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은 29, 30일 이틀간 벡스코 신관 3층에서 진행된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 부문종합 학술대회, 부품산업 발전 세미나 등 2천여 명의 민관산학 관계자가 참여하는 컨퍼런스, 세미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전기자동차, 친환경 자동차를 직접 탑승하고 경험해 보는 'Oil Free Driving 체험'은 완성차 브랜드와 연계해 시승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최근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튜닝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튜닝페스티벌'도 눈여겨 볼 프로그램이다.

행사관람은 30일 정오부터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 선거일(5월31일, 6월1일, 4일, 6일, 7일, 8일)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오후 7시까지 관람시간을 연장한다. 부산국제모터쇼 입장료는 일반인이 8천원, 청소년(초,중,고)은 5천원이다. 지마켓, 옥션 등 온라인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경우 1천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행사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imo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