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乳) 제품 가운데 치즈 수입은 증가했지만 분유와 버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주요 유제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치즈 수입액은 2억32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2억달러보다 16%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39.1%), 뉴질랜드(28%), 호주(9.3%) 등이었다.

반면 분유는 같은 기간 66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동기(7000만달러)에 비해 6% 감소했고, 버터도 1500만달러로 35% 줄었다. 호주산(31.4%)이 가장 많았고 독일(25.9%), 뉴질랜드(15.8%) 순이었다. 분유 수입은 2010년 6500만달러에서 2011년 1억8300만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 1억800만달러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치즈 매출이 마시는 요구르트 매출을 앞지르기도 했다. 롯데마트에서 상반기 치즈 매출은 26.9% 늘었지만 마시는 요구르트 매출은 2.7%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피자에 넣는 피자치즈(55.4%)와 와인에 곁들이는 자연치즈(74.4%) 판매량이 늘었다.

김태윤 롯데마트 냉장냉동식품 팀장은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치즈를 안주로 곁들이고 빵 과자 등을 굽는 사람들이 늘면서 치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