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제1연평해전 승전 25주년을 맞아 "국군통수권자로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15일 밝혔다.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25년 전의 역사는 평화는 강한 힘으로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영웅들과 함께 더 강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제1연평해전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벌어진 남북한 해군 간 첫 교전이다. 당시 해군은 북한 함정 6척을 파손하는 성과를 거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국민의힘이 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전당대회의 룰을 결정하자,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당을 휩쓸고 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뜻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 당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일컫는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내주 중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원내·외 인사들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포석을 깔기 시작했다.'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우리 당이 어려웠을 때 한동훈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셨을 때도 원외 인사였다. 그때는 원외가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되고, 이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원외 당 대표 한계론'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당 안팎으로도 이미 '어대한'의 기류가 형성되어 있다. 우선 국민의힘이 전날 △단일지도체제 유지 △여론조사 20% 반영 등을 골자로 한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하면서, 한 전 위원장 출마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무엇보다 한 전 위원장이 22대 총선 참패를 계기로 사퇴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한 전 위원장의 입지와 존재감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잠행을 이어가던 때에는 '목격담'마저 화제가 되며 정치권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15%)은 여권에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2%)가 1위였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5
'인민 호날두'로 불린 북한 축구 선수 한광성이 주중 북한대사관에 갇혀 2년 이상 혼자 훈련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안영학 북한축구팀 감독은 지난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광성 선수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갇혀 2~3년 정도 혼자 훈련해야 했다"고 말했다.안 감독은 "한광성이 중국에 갇혀있었던 기간에 조금 더 빨리 북한 축구팀으로 돌아가 활동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전하기도 했다.한광성은 1998년생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육 강국' 구상에 따라 2013년 설립된 평양국제축구학교 출신이다. 평양 국제축구학교는 개교 후 얼마 되지 않아 스페인으로 14명, 이탈리아로 15명의 학생이 북한 정부 지원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한광성은 이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학했다.유학생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한광성은 2017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아A 소속 칼리아리의 유소년 구단에 정식 입단했고, 곧바로 프로로 승격해 정식 데뷔하고서 1주일 만인 4월 10일 첫 골을 기록했다.한광성은 2019년 평양에서 열린 29년 만의 남북 간 축구 경기에서도 빠른 드리블을 선보이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페루자 구단 임대를 거쳐 2020년 세리아A의 명문 중 하나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카타르 알두하일 구단에 팔려 갔다. 알두하일은 당시 한광성의 이적료로 2023∼2024년 시즌까지 5년간 460만달러(약 61억원)를 지불하며 가치를 인정해줬다는 평을 받았다.하지만 2020년 8월 21일 한광성은 알아흘리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온 후 종적을 감췄다.몇개월 뒤 나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