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생물학·심리학으로 시장 문제 풀기

[화제의 책] 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 등
◇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
=혼란스러운 시장을 진단·예측하는 경제학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진화생물학과 심리학을 동원한다. 저자는 경제의 진화가 생물의 진화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보고, 경제 제도의 주체인 인간과 기술의 바탕이 되는 지식의 진화에 초점을 맞췄다. 경제학과 진화론, 행동심리학, 신경심리학으로 시장의 ‘성장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침체된 시장의 해법을 찾는다. (마이클 셔머 지음, 박종성 옮김, 한국경제신문, 460쪽, 2만원)

대한민국 의료의 불편한 진실 파헤치기

[화제의 책] 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 등
◇대한민국 의료 커넥션
=제약회사, 병원, 보건당국 등이 ‘의료 마피아’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커넥션을 이루고 있는 의료보건의 불편한 진실을 보건복지 전문기자가 오랜 취재와 냉철한 분석으로 파헤쳤다.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콘택600, 화콜F 등의 종합감기약을 4년이나 지나서야 판매 중지한 까닭, 고가 의료장비의 경연장이 된 병원의 실상 등을 고발한다. (서한기 지음, 바다출판사, 344쪽, 1만3800원)

뇌리에 박히도록 말하는 비법

[화제의 책] 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 등
◇말은 임팩트다
=10여년 동안 2000번 이상 강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팩트 있게 말하는 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사람과 조직을 움직이는 말의 힘은 임팩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보다 상대방이 어떻게 들었느냐는 것. 비유, 대비, 본질을 꿰뚫는 말 등을 활용해 강력한 임팩트로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방법과 사례 등을 알려준다. (한근태 지음, 올림, 248쪽, 1만3000원)

故이병철의 궁금증 인문학서 답 찾다

[화제의 책] 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 등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하기 직전 신과 인간에 관해 남긴 스물네 가지 질문에 대한 인문학적 답변을 담았다. 저자는 특정 종교의 관점이나 신학적 경향을 지지하는 대신 인문학적 관점과 언어로 신과 인간, 종교, 과학 등에 관한 여러 문제를 논의한다.

종교해악론을 펼치며 종교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무신론자에 대해서는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며 과학과 종교의 소통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되묻는다. (김용규 지음, 휴머니스트, 476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