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사장 김유석)는 최근 친환경 제품인 ‘루밍(Lumming)’ 브랜드를 새로 선보였다. 루밍 브랜드엔 본차이나 소재의 식기 세트와 주방용품이 포함돼 있다.

루밍은 스칸디나비아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단순하고 친환경적인 북유럽 감성이 생활식기 등과 만나 동양적인 섬세함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봄에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산뜻한 라임 컬러의 패턴과 동양적인 느낌의 둥근 형태 디자인이 조화를 잘 이룬다.

행남자기 루밍 홈세트.
행남자기 루밍 홈세트.
홈세트는 6인 상차림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화이트 본차이나 식기에 경쾌한 그린 계열 패턴이 그려져 있어 제철 봄나물과 같이 초록 빛깔 음식이 많은 한식을 담으면 한층 맛깔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양식 요리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퓨전 식기’다.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비 신부나 이사 등으로 추가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공기와 대접은 물론 반찬그릇인 오목한 찬기, 직사각형 생선접시 외에 서양식 상차림이 가능한 디너 접시가 포함돼 있다. 본차이나 31개 홈세트 가격은 46만원. 홈세트 제품 외에 면기와 파스타볼과 같이 필요에 따라 구입 가능한 제품도 추가로 출시됐다. 루밍 면기는 2만5400원, 루밍 파스타볼은 3만7000원으로 별도 구입 가능하다.

루밍은 또 행남자기의 도자기 제품과 연계되는 독립된 주방용품 브랜드인 ‘테이블 조이’와 함께 판매된다. 테이블 조이는 2005년 시작된 브랜드로 수저, 냄비세트, 조리기 세트 등 테이블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재미, 차별화, 장식성 등을 강조해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실용성을 추구하는 20~30대의 감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양념통 수저통 등 주방 액세서리 제품 외에도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본차이나 소재의 밀폐 찬기도 있다. 루밍 양념통은 도자기와 원목 뚜껑 및 원목 트레이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4개가 한 세트다. 가격은 6만5000원. 밀폐찬기는 네 종류의 크기가 한 세트다. 도자기 찬기통에 밀폐력을 높인 뚜껑이 실용성을 더했다. 가격은 5만3000원.

행남자기는 제품을 생산할 때 무연유약 및 무연안료를 사용하고, 제조 시 중금속 용출량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 환경과 안전까지 동시에 생각하는 셈이다. 본차이나 제품은 고순도로 정제된 순수 본애시를 50% 이상 함유하고 있어 백색도와 투광도가 뛰어나다. 일반 도자기보다 3배 이상 강하면서도 가볍다. 또 본애시 특유의 섬유질로 인해 보온성이 뛰어나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음식물이 잘 식지 않는 장점이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