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올해 첫 번째 소비자 평가품목으로 자동차 블랙박스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 대상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나비 블랙 클레어2, 블랙뷰, 프로비아, 파인뷰 등 63개 업체의 132개 제품이다.

28일부터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평가를 시작한다.

블랙박스를 구입한 소비자는 누구나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의 '소비자 톡톡' 코너에서 본인확인절차(I-PIN)를 거친 후 직접 평가할 수 있다.

소비자 평가 요소는 △카메라(시야각과 상황 식별성) △사용 편리성 △오․동작 △가격 △사후서비스(A/S) 등 5개 항목이다.

평가 요소별로 별점평가(5점 척도) 및 평가의견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천 여부 및 해당 블랙박스에 대한 장·단점, 특징 등 기타 의견도 작성 가능하다.

공정위는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제품별로 평가참여 인원이 10명 이상인 경우에만 실시간으로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의도적으로 높거나 낮게 평가한 사례는 정보 검증을 통해 비공개 처리할 계획이다. 정보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한국소비자원 등으로 구성된 정보검증위원회도 운영한다.

공정위는 "이번 블랙박스 평가를 시작으로 올해 보다 다양한 품목에 대한 '소비자 톡톡' 평가를 진행하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문가 구매가이드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