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한섬 창업자인 정재봉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한섬은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대백화점 출신 김형종 한섬 부사장(53·사진)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사장 직위는 유지한다.

1987년 한섬을 창업한 정 사장은 지난해 초 현대백화점 그룹에 회사를 매각했다.<< 한섬 측은 “현대백화점의 한섬 경영권 인수에 따라 더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위해 대표이사를 변경했다”며 “정 사장이 경륜과 경영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김 대표는 명지고와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과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작년부터 한섬 부사장을 맡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