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스트레스 받고도 더 강해진 김과장
동일한 스트레스에도 어떤 사람은 무너지고, 어떤 사람은 더욱 강해진다. 회복력 차이 때문이다. 회복력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자 내면의 심리적 근육을 단련시키는 힘이다. 회복력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와 좌절을 무난히 헤쳐갈 수 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려면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 높아야 한다. 자기 효능감은 자신이 환경을 지배할 수 있으며 문제가 생길 때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초기에 해결책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는다.

《절대 회복력》은 회복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7가지 관련 능력과 기술을 알려줌으로써 성공적이면서 균형적인 삶으로 인도한다. 회복력 지수를 진단하는 7가지 요소로 감정 조절, 충동 통제, 낙관성, 원인 분석, 공감, 자기 효능감, 적극적 도전 등을 제시한다. 이들 요소를 스스로 진단해 인간관계와 소통, 자녀 양육, 직장 내 스트레스 등을 효율적으로 이끄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회복력은 지나친 긍정이 아니고 유연하고 정확한 사고가 먼저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지나친 긍정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회복력 수준이 높은 사람은 트라우마 경험을 타인에게 털어놓거나 목적 있는 행동을 통해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사생아로 태어나 아홉 살 때 성폭행을 당하고, 열네 살 때 미혼모가 돼 출생 2주 후에 아들을 잃어버린 오프라 윈프리는 강한 회복력으로 일어선 대표적인 인물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