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증시가 출렁거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오전 11시 현재 1917.15로 전날보다 10.53포인트(-0.55%) 떨어졌다.증시는 5.10포인트(0.26%) 오른 1932.78로 출발해 1936선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외국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중국 긴축,유럽 재정위기,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국내·외 악재들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두드러진 호재가 눈에 띄지 않아 횡보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외국인은 41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기타법인도 14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반면 기관은 571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도 13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대부분 업종에서 ‘팔자’ 우위지만 전기전자(IT)주를 32억원어치 사들였으며,전기가스업종도 40억원 매수 우위다.기관은 IT(-498억원),운송장비(-101억원)주를 주로 팔고 있다.외국인은 IT(189억원),화학(112억원)주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조선업종이 대량 수주 기대를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이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로부터 4조57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관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4.96% 급등했다.대규모 수주 소식 덕분에 업황 호조 기대로 현대중공업(2.42%) 현대미포조선(2.27%) STX조선해양(3.25%)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12%) LG전자(-0.94%) 하이닉스(-0.79%) LG디스플레이(-2.03%) 등 IT업종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500선을 위협받고 있다.코스닥지수는 7.34포인트(-1.44%) 내린 500.94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1.43%) SK브로드밴드(1.16%)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가 떨어졌다.이날 상장한 중소형 열간압연용 롤업체인 케이티롤은 상한가까지 뛰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