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인의 선구자'로 통하는 몬다비 가문의 명성을 이어갈 고급 와인 '컨티뉴엄'이 국내에 선보인다.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로버트 몬다비의 둘째아들이자 '컨티뉴엄 와이너리' 창립자인 팀 몬다비 대표(58 · 사진)가 24일 서울 신사동 포도 플라자에서 론칭 간담회를 가졌다. '와인 명가' 몬다비 패밀리의 첫 방한이기도 하다.

몬다비 대표는 "몬다비 가문의 명성만큼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부친이 축적해온 방대한 와인 지식과 제가 체득한 지난 30년간의 와인 제조 노하우를 모두 녹여 탄생한 와인이 바로 '컨티뉴엄'"이라고 소개했다. 나라식품을 통해 내달 1일부터 국내에서 120병 한정 판매하는 '컨티뉴엄 2007년 빈티지'는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로,미국에서는 3주 만에 품절된 와인이다. 가격(750㎖)은 38만원이다.

그는 지난 30년간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핵심 와인 메이커로서 고급 라인 제조는 물론 오퍼스원,오르넬라이아,루체 등 세계적인 와이너리 합작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04년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가 '컨스틸레이션'에 팔린 이후 가문의 전통을 잇기 위해 2005년 여동생 마샤 몬다비와 '컨티뉴엄'이란 와이너리를 탄생시켰다.

이탈리아 출신의 몬다비 가문은 1919년 미국에서 금주령이 내려지자 가족들이 마실 와인을 만들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포도를 조달한 것에서 출발,△찰스크룩 와이너리를 인수해 운영했던 할아버지 체사레 몬다비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이너리를 창립해 세계적인 고급 와인을 만들었던 아버지 로버트 몬다비 △팀 몬다비와 그의 자녀까지 4대째 와이너리 가업을 계승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