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나노화학 연구실(책임교수 박성호)은 나노입자의 불균일 촉매 반응에 관한 연구에서부터 나노재료를 활용해 나노크기의 전자소재나 광학소재의 합성 및 응용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됐다.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으로 2006년부터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한국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나노원천사업에 선정돼 '고감도-다중검출 센서용 나노막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06년부터 연구실이 수행한 과제를 보면 우선 학술진흥재단으로 지원받는 중점연구소 사업에 선정돼 '기능성 나노 신소재 연구'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고효능 나노구조체 촉매 개발' 등의 연구도 수행한다.

연구실은 복합적 기능을 가진 나노 소재를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나노구조물의 제조와 물질 특성 분석에 관련된 연구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는 앞으로 복잡화된 다성분 나노구조물을 제작하고,복합적 기능성을 활용하는 응용분야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연구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나노입자를 활용한 생화학 분야의 경우 과거에는 진단 또는 치료를 위한 기능성 나노입자에 관한 연구가 주된 주제였지만 현재는 진단과 치료를 모두 할 수 있는 다기능성이 나노입자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 기술을 이용한 복합소재에 대한 연구도 연구실의 주된 연구과제다. 연구실에서는 금속,반도체,무기물,유기물로 이루어진 단일 나노막대 또는 나노막대의 배열을 이용한 태양전지,연료전지 및 에너지 저장,나노다이오드,극소수성 표면구현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실 관계자는 "다성분으로 이루어진 나노막대를 합성하는 방법을 조절함으로써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실은 다공성 알루미나를 형틀로 활용해 여러 성분으로 이루어진 기능성 나노막대를 합성하고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실은 올해 10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성호 교수는 "열정을 갖고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열정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