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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무료 컨설팅] 서울 은평구 역촌동 보습학원 매출 올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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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저는 서울시 은평구 역촌2동에서 '비타민학원'이란 상호로 수학과 영어 주산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명희재(49)입니다.

    학원은 역촌초등학교 앞에 있는 6층건물의 4층을 쓰고 있습니다.

    109㎡(약 30평) 규모로 강의실 4개,휴게실 1개,원장실 겸 상담실 1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수강생은 초등부 30명과 중등부 10명 등 모두 40명입니다.

    원장인 아내가 주산과 중등부 전과목을,저는 수학 위주로 전 과목을 가르치면서 차량 운전까지 하고 있습니다.

    영어 강사 1명을 별도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고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상업 과목이 전공이었습니다.

    1990년에 교사생활 10년 만에 퇴직하고 학원업에 함께 뛰어들었습니다.

    2001년 서부시장 부근에서 청탑학원이란 상호로 개업해 수강생 90여명을 확보,5~6년간 그런대로 잘 운영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년 전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서 일방통행도로가 생기면서 도로 반대편으로 학원 상권이 넘어갔습니다.

    그 여파로 경영난이 생기면서 지난해 6월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고 학원명도 바꿨습니다.

    현재 월 매출 600만원 선으로는 학원을 꾸려 나가기가 빠듯합니다.

    월세 113만원,인건비 160만원,공과금 50만원,차량관리비 40만원,기타잡비 30만원 등으로 매월 고정비만 해도 400만원이 지출되고 200만원 정도가 남는 것같습니다.

    현재 수익은 한 사람 인건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홍보나 이벤트,시설 개선 등에 투자할 의욕은 있으나 재정적으로 선뜻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 달이면 학원을 현재의 장소로 옮긴 지 1년이 되기 때문에 부담이 되더라도 투자나 경영 개선을 통해 전기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최근 교육업계에도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 가맹점으로 운영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수강생을 늘리고 학원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또 창업이나 경영개선을 위한 정책자금이 있다고 들었는 데 학원업도 자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실력만으론 한계 … 홍보 강화를

    매출 5~10% 마케팅 비용으로




    의뢰인 학원의 입지 여건이나 교육 수준,임차료 등을 감안하면 원생 40명은 부진한 실적입니다.

    최소 60명 수준으로 원생수를 늘려야 원장 부부가 희망하는 월400만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입 원생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우선 광고나 홍보가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비타민학원의 장점이나 차별성이 담긴 전단지 등을 하교시간에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합니다.

    원장부부가 원생 개개인에게 쏟는 정성과 학교 이상의 인성관리,원생과 교사의 친밀도 등을 학원의 경쟁력으로 적극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맞벌이 부부는 보육 차원에서 학원을 보내는 경우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게 좋습니다.

    전단지 배포나 이벤트 비용 등 마케팅 활동 예산을 총 매출의 5~10%로 정해 체계적으로 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입 원생이 들어오면 기존 원생들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원생들 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 관리 차원에서 학부모와 학원생들의 개인 파일을 만들고 학업 능력 향상도나 성향 목표 등을 분석하는 맞춤식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프로그램 내용을 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알려 신뢰도를 높이고 학습효과를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원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체험 학습이나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 유발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달 학업성취도가 높은 원생이나 선행을 베푼 학생 등 기준을 정해 '모범 비타민 원생'을 선발하고 시상하는 것도 시행해볼 만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은 교육프랜차이즈 업체들이나 우수 학원의 단계별 학습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해 비타민학원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프랜차이즈는 시스템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의 교사의 오랜 경력이나 장점을 학생들에게 부각시키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충성 고객'으로 분류되는 학원생들이 떠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업종 변경에 해당되므로 여러 여건들을 감안해 접근해야 합니다.

    시설 개선도 요구됩니다.

    영상 교육이 가능한 컴퓨터를 도입하고 교구와 교자재 등을 최신형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의실도 개보수를 통해 숫자를 줄이고 면적을 넓혀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의뢰인 부부는 전반적인 변화를 통한 경영 개선의 의지가 강합니다.

    이 같은 변화를 실행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면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을 신청해 볼 만합니다.

    대출한도는 5000만원이고 금리는 연 5.4%입니다.

    신청방법은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에 알아보시면 됩니다.

    정리=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입지 ‥ 초등학교와 거리 가깝지만 '솔로族' 많아 학원으로 불리

    비타민학원은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사거리 부근에 있습니다.

    도로 이면에 위치해 있는 데다 역촌초등학교와 가까워 학원 인근에 유사한 보습학원이나 영어 논술 예능학원 등 20여개 학원이 밀집해 있습니다.

    학원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역은 반경 500m 이내에 1만1000여가구가 몰려 사는 고밀도 주거 지대입니다.

    아파트 비율이 10%도 안 되는 전형적인 일반 주택가 상권입니다.

    조성된 지 꽤 오래된 지역으로 아파트로 대변되는 새로운 '도시성(urbanism)'이 좀처럼 침투되지 못하는 특성이 나타납니다.

    보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어 새로운 문화나 트렌드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지고 씀씀이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식사보다는 술 문화가 강하게 나타나고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보다는 친숙한 소비 아이템이 장사가 잘 됩니다.

    인구 구성면에서는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보습학원으로서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오래된 상권이면서 도심과 거리가 멀지 않아 일시적인 주거를 원하는 신혼이나 유아를 둔 신세대 부부,혼자 사는 '솔로족'의 비율이 높습니다.

    상권만을 놓고 보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역촌초등학교와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구밀도가 높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결국 어떤 강의와 프로그램,시설을 갖추고 원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걸림돌 ‥ 기존 학생과 가족적인 분위기, 신입원생들 자칫 소외감 유발

    비타민학원은 '수학전문학원'을 표방하지만 전 과목을 가르치는 보습학원에 가깝습니다.

    학원생들도 초등학생 비중이 높습니다.

    4~5년씩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학원생 부모들 중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

    원장 부부가 학부모들을 속속들이 알고 때로는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고교교사 출신인 의뢰인 부부의 실력이나 원생에 대한 교육열과 친자녀처럼 대하는 정성은 인정할 만하고 맞벌이부부가 많은 지역 특성상 효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장 부부가 기존 학생들에 치중하다보면 신입 원생 확보에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또 장기간 학생과 강사로서 알고 지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서로 나태해질 수 있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특히 새로 들어온 원생이 이 같은 가족적인 분위기에 소외감을 느낀다면 원생수를 늘리는 데 치명적입니다.

    시설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30평 남짓한 공간에 5~6개 강의실을 갖추다 보니 이동하는 통로마저 비좁아 심리적으로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학부모들과 상담할 공간이 부족해 상담시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이미지를 전하기도 어렵습니다.

    경영이 어려워 투자할 여력이 여의치 않은 것을 감안해도 수강생 모집에 대한 광고나 마케팅 활동이 부족합니다.

    전교 1등을 하거나 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한 원생이 있는데도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교구나 교자재 등이 노후화돼 있습니다.

    단계별로 필요한 체계적인 학습프로그램이나 개인별 학습 성취도를 관리하는 시스템도 부족해 보입니다.



    ◆상담해 드립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영업 무료 컨설팅'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고민을 알려주시면 창업컨설턴트,상권분석가,음식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봉사단 자문위원들이 매장을 실사한 뒤 문제점을 진단,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상담 접수는 한경창업센터(www.hankyung.com/changup,02-2264-2334)로 하시면 됩니다.



    ◆도와주신 분

    김형영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과장

    최재희 한국창업컨설팅그룹 대표

    박민구 맛깔컨설팅 소장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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