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활주로 구축…작년 특허 10건 등록

한서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정창화)는 항공·해양산업과 관련된 신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1년 문을 열었다.

초경량항공기 무인항공기 모형항공기 등 항공산업과 지역특화산업인 해양산업을 중점적으로 보육한다.

이 센터는 ISO9001 인증을 획득해 입주기업들에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민간 활주로 및 격납고 계류장 등을 구축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성능과 비행 시험이 가능하다.

또 3차원 측정기 범용선반 수직밀링용접기 외에도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700여종의 공동 활용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졸업기업과 지역기업 등에도 이들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장비 사용이 어려울 경우 기술인력과 보육닥터를 통해 장비 사용 교육을 병행, 기술 개발에 장비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새한지오텍 디지트로그 아일랜드항공 등 22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72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기업들이 등록한 특허는 국제특허 1건을 포함해 총 10건에 이른다.

이는 창업보육센터가 공장등록을 지원하고 자금 관련 상담을 주선하는 등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해준 것에 힘입어 나온 성과라고 센터 측은 소개했다.

실제 누리항공시스템의 '보잉737FTD개발' 사업은 보육센터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씨웨스트항공은 센터의 주선으로 비행교육원과 연계, 기업 홍보효과를 증대시켰다.

한서우주항공은 센터의 도움을 받아 '자이로 장착된 항공촬영용 카메라 마운트 개발' 과제를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하는 산학컨소시엄사업으로 선정시켰다.

정창화 센터장은 "창업보육센터는 산학협력체의 씨앗과 같다"며 "중장기적으로 항공레저 관련 업체의 집적을 통해 센터를 산업단지화시킨다는 목표 아래 센터 확장 및 POST-BI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용을 촉진시켜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