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공 파이컴 엠텍비젼 아모텍 등은 현 주가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에 비해 40% 이상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반도체 삼영엠텍 모두투어 유아이엘 매일유업 태웅 등은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이미 10% 이상 초과했다.

1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평화정공은 지난 1월 말을 저점으로 주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목표주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는 49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격차(괴리율)가 40.31%나 된다.

우주일렉트로 아모텍 아이디스 이노칩 성우하이텍 등도 제 평가를 못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지난 3월 이후 주가가 75.7%나 급등하면서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만3125원이지만 서울반도체의 이날 종가는 3만1200원이었다.

여행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도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 차이가 큰 것은 회사의 가치가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일부 증권사의 경우 제때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놓지 않아 목표주가가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