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전국 방송 일정과 사업자 지원방안 등이 구체화되면서 관련주가 테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상파DMB의 통합인증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한 쌍용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영우통신 등 중계기 장비 업체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지상파DMB 전국방송은 KBS가 5월,MBC는 8월,지역민방은 9월 등에 시작될 예정이며 방송이 본격화하면 가시청권역이 전국의 75%로 확대된다.

정보통신부는 지상파DMB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중계기 무선국 변경검사 면제 △중간광고 허용 및 우정사업본부 금융 분야 광고 집행 △송신출력 강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원책이 시행될 경우 지난해 20억원에 불과했던 지상파DMB 사업자들의 광고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유료 부가서비스 등의 활성화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상파DMB 사업은 그동안 수익모델 부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이번 지원책이 실시되면 이동방송 광고시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