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발굴하기 위한 탐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둘러싼 자원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육지가 아닌 바다에 매장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향후 10년간 가스 하이드레이트 연구에 8억위안(약 96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국 산업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계획에 따라 중국은 올해 안에 독일 연구진과 함께 남중국해 북부 해저에서 하이드레이트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해 2월 동해상인 니가타현 조에쓰시 앞바다에서 깊이 100m 기둥 모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했다.

일본 연구진은 해양조사선의 쇠파이프로 2.6m 길이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일본은 1995년부터 가스 하이드레이트 조사에 나섰으며 2016년까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올해부터 울릉도 독도 등 동해 5개 지역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시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5년 상업화를 목표로 가스 하이드레이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끈질지게 주장하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가스 하이드레이트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억t가량의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천연자원 부국인 미국도 1200만달러를 투자해 2004년부터 '메탄 하이드레이트 R&D 결의'를 시행,관련 연구개발 및 탐사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