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폭의 주가변동을 보인 코스닥기업은 뉴보텍 헬리아텍 팬텀 벅스 등 우회상장 또는 M&A(인수합병)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뉴보텍은 지난 2월 고점인 2만1500원을 기록했으나 8월에 1295원까지 추락,주가 변동률이 177.28%에 달했다.

뉴보텍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주식회사 이영애'를 인수한다는 허위공시로 시장의 신뢰를 잃으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11월 중순 이후 급등한 헬리아텍은 2690원이던 주가가 한때 4만2000원까지 치솟아 올해의 최고 대박주로 떠올랐다.

팬텀은 경영권 분쟁과 실적부진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했고,올해 우회상장한 서원아이앤비는 자원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 변동률이 높아졌다.

또 코어세스 엠피오 모델라인 마스타테크론 등도 올해 주가가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주가 변동폭이 최고가와 최저가 평균치보다 더 컸던(변동률 100% 이상)기업도 228개사나 돼 여전히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올해 주가가 거의 변동되지 않은 기업도 있었다.

포스렉은 올해 초 1만79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0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하락률은 19.8%에 그쳤다.

올 들어 변동률도 22.02%에 그치고 있다.

이어 피제이전자 한국신용평가 한진피앤씨 삼정피앤에이 하츠 리노공업 에이스침대 등도 올해 주가변동이 거의 없었던 기업으로 꼽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