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선 < 공유 사장 >


경기도 용인에서 건설 및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공유'를 운영하는 공병선 사장(42)은 별명이 '5언더파'다.5언더파를 자주 치다보니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공 사장은 파인크리크CC에서 아마추어 코스레코드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파인크리크는 그린이 빠르고 공략이 까다로운 코스로 소문난 곳이다.


"파인크리크에서 친 뒤 수원이나 태광CC 같은 곳을 가면 라운드하기가 너무 편합니다.그래서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1989년 골프를 시작한 공 사장은 첫 싱글을 1997년에야 기록했다.


입문할 당시 골프에 관심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건 2001년부터.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80야드를 넘나드는 그는 한 달에 2∼3차례 이글을 기록한다.


장타자일 뿐만 아니라 쇼트게임 퍼팅 등 모든 면에서 고수의 면모를 갖췄다.


그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스윙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샷 할 때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죠.볼은 마음먹은 대로 갑니다. 나무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되거든요."


공 사장은 샷을 할 때는 집중하면서도 골프는 즐기면서 쳐야 한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라운드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욕심을 버리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윙에서 '왼손이 어드레스 때와 임팩트 때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볼을 내리치려고 하기 보다는 왼손을 떨구어 볼에 가져가 댄다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필드에서는 연습장과 달리 볼이 약간 떠있기도 하고 풀 아래 잠겨 있기도 하는 등 다양한 곳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볼을 무조건 찍어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 높낮이에 맞춰 샷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쇼트게임과 관련해서는 라이나 스탠스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방향만 잡고 퍼터하듯이 치는 게 좋다고 했다.


거리는 스윙 크기로 정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골프는 상당부분 운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미스 샷이 좋은 결과를 나을 수도 있고 훌륭한 샷이 트러블 지역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라운드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공 사장은 "잘 치는 사람과 자주 라운드를 해야 실력이 는다"면서 "그들이 라운드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따라 하면 자신도 모르게 고수의 반열에 들어가게 된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