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지키던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11일만에 불을 뿜어 올렸다.

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말 1사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3볼에서 상대 좌완 선발투수 와다 쓰요시의 7구째 슬라이더(130km)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5월의 사나이'이승엽은 이날 시즌 12호째를 날리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12호 홈런으로 이승엽은 지난 19일 주니치 드래곤스전 이후 11일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첫 타석인 1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말, 8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했다.

이승엽은 이날 6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시즌 16번째 멀티히트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종전 타율(0.265)을 2할7푼1리까지 끌어 올렸다.

요미우리는 8회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으며 9회초 2점을 만회한 소프트뱅크를 6-2로 눌렀다.

한편 교류전들어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주니치 이병규(33)는 6경기 연속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