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쇼트트랙 1인자 진선유(19.단국대)가 시즌 휴식기를 맞아 고질적인 발목 부상 치료에 나섰다.

진선유를 지도하는 송재근 전 대표팀 코치는 6일 "3년 전부터 진선유가 오른 발목 통증으로 고생을 해왔는데 지난 시즌 유난히 심해져 이번에 완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며 "한 달 정도 깁스를 하고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치고 난 뒤 본격적인 빙판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선유는 그동안 오른 발목 인대와 연골 사이가 벌어지는 증세로 통증을 느꼈지만 지난 해부터 동계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등 바쁜 국제대회 일정으로 치료를 미뤄왔다.

하지만 작년에 유난히 통증이 심해진 진선유는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우승으로 2007-2008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일찌감치 확보함에 따라 시즌 휴식기를 이용해 부상 치료에 나서게 됐다.

오른 무릎 밑부터 발목 전체를 감싸는 깁스를 한 진선유는 5월 초부터 재활과 지상훈련 위주로 몸을 만든 뒤 6월부터 본격적인 빙판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