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부챗살 타법으로 2루타 두 방을 날리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7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로 나와 2루타 2개로 2타점을 올려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이날 2안타를 더해 시즌 101안타가됐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이던 2004년에는 100경기에서 80안타를 때렸고 지난 시즌에는 117경기에서 106안타를 날렸었다.

이승엽은 밀어치고 당겨치는 등 자유자재로 장타를 뽑았지만 팀의 패배 때문에 활약은 빛이 바랬다.

이승엽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구로다 히로키의 6구째 142㎞짜리 몸쪽 직구를 당겨 우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1로 동점이던 2회 2사 2루에서도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136㎞ 포크볼을 밀어쳐 좌익수 뒤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승엽은 하지만 2-3으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맞은 세 번째 타석과 2-4로 뒤진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모두 원바운드 투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종전 0.329에서 0.331(305타수 101안타)로 조금 올랐다.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2-4로 무릎을 꿇어 주니치 드래곤스 3연전 전패에 이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