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ㆍLA 다저스)이 시범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시범 경기 첫 홈런을 쳐내며 침묵을 깬 최희섭은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에 7번 타자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올시즌 시범 경기 36타수 8안타로 타율 2할2푼2리에 홈런 1개와 타점 2개. 클리블랜드의 오른손 선발투수를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왼손 구원투수 아서 로즈에게는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특히 최희섭은 2회 1사 1ㆍ2루의 득점 기회에서 빗맞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볼카운트 1-1에서 엘라튼의 3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쳤으나 완전히 빗맞아 유격수 머리 뒤로 높이 뜨는 평범한 타구가 됐다. 5회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7회 2사 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로즈의 7구째를 잡아당겨 1루수 글러브를 스치며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타구를 날리고 2루까지 출루했으나 실책으로 기록됐다. 최희섭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는데도 실패했다. 다저스는 5안타의 빈공 속에 0-8로 패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