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골결정력 강화에 나선다. 김호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더운곳에서 말레이시아도 이겨냈고 강적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선전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대비, 철저한 분석을 통해 그 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고밝혔다. 김 감독은 특히 "미드필드에서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패스의 날카로움을 살려 골결정력을 높이겠다"며 "아울러 수비의 조직력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호곤호는 지난 24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최성국-조재진-최태욱의 삼각편대를 내세워 대량득점을 노렸지만 미드필더들의 잦은 패스 미스로 주요 공격루트인좌우 측면이 막혀 고전했고 상대 역습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 대해 "조직력이 뛰어난 이란을 가장 주의해야한다"면서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상대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귀국한 최성국은 "남은 경기에서는 시원한 플레이를 펼쳐 전승으로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털어놨다. 조재진은 "골을 자주 넣다보니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 경기를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팀 선수들은 다음달 3일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을 마친 뒤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다시 모여 6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를 치르고 14일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준비한다. 한편 김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1경기 출장이 정지된 조재진과 김치곤도 일단 팀에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