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지역 축구인들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 K-2리그 등 전국 22개 프로축구단 서포터스 클럽이 안양LG치타스 연고지 서울이전에 결사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K-리그 서포터스 클럽 연합은 27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생구단공개모집은 LG치타스의 서울 연고 이전을 염두에 둔 요식행위"라며 "서울시와 LG그룹은 축구팬을 더이상 우롱하지 말고 연고지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서포터스 연합은 또 "그동안 시민구단 창단 요구를 침묵으로 외면해온 서울시가일말의 노력도 없이 타 도시 연고 구단을 꾀어내려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만약 서울시와 LG가 연고 이전을 강행할 경우 60만 안양시민은 물론 전국의 모든축구팬들과 서포터스들의 공적이 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양LG RED서포터스는 지난 24∼25일 안양1번가와 안양역, 범계역 등에서시민을 대상으로 연고이전 반대 서명을 받았으며 조만간 LG구단과 서울시, 안양시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안양지역 원로와 축구인들도 지난 15일 '안양LG 연고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변원신)'를 구성한 데 이어 19일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를 잇따라 항의방문, 프로축구와 K리그 발전을 위해 안양LG 이전계획을 중단하고 서울에 신생팀을창단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추진했던 신생구단 창단 작업이 무산되자 지난 15일 공고를 내고 창단 희망 기업 모집에 나서 구단운영계획, 재정경영능력, 투자 및 장기적인 발전 지원 계획 등을 담은 의향서를 27∼28일 접수받아 30일 최종 협의에 들어갈방침이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