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주호(28·국군체육부대)와 한국 수영 최초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양하정(19·대전체고)이 대한수영연맹이 선정한 2022년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주호와 양하정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수영연맹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남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주호는 2022시즌 동안 1개의 한국기록과 5개의 대회 기록을 새로 쓰고,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오르며 한국 배영 일인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한국 선수 최초로 배영 종목에서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힌 이주호는 "올해도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일본 후쿠오카)에서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양하정은 지난해 여름 페루에서 열린 제8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3위에 올라 우리나라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이 대회에서 메달리스트가 됐다. 경영의 김민섭(여수충무고)과 김승원(교동초), 다이빙의 박지혁(남녕고)과 현지원(서울체중), 남녀 수구 대표팀의 한효민(전남수영연맹)과 이은희(메리스트대), 아티스틱스위밍의 이시은(인천동양중)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리원원 모습 처음 보고 동기부여…손영희 선배는 존경" 박혜정(20·안산공고)에게 이번 주는 '시작과 끝'이 묘하게 맞닿아 있다. 최근 실업팀 고양시청에서 훈련하는 박혜정은 이번 주 금요일(2월 3일) 고교 졸업식에 참석한다. 박혜정은 "아직 내가 직장인이 됐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 정말 월급 받고 역도하는 선수가 됐다"며 "졸업식이 끝나면 '역도는 내 직업'이라는 생각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3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역도연맹 2022년 우수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에서 여자부 우수상을 받았다. 고교 시절 받는 마지막 상이다. 박혜정의 학창 시절은 무척 화려했다. 그는 선부중 3학년이던 2019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 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유소년 연령대에서만 존재하는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인상 110㎏, 용상 145㎏, 합계 25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유소년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고교 3학년이 된 올해에는 5월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벌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인상 120㎏, 용상 161㎏, 합계 281㎏)와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른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인상 115㎏, 용상 155㎏, 합계 270㎏)에서 모두 우승했다. 세계 주니어 무대에서 박혜정의 적수는 없었다.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영예로운 애칭도 얻었다. 그러나 개인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 성인 무대'에서는 벽도 느꼈다.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합계 274㎏(인상 119㎏·용상 155㎏)으로 8위에 머물렀다. 고교 2학년 때인 2022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개인 최고인 합계 290㎏(인상 124㎏, 용상 166㎏)을 들었다면 2위에
대한체육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들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보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질의서를 이번 주중 발송한다. 체육회는 31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전날 OCA가 45개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보낸 공문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OCA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500명을 초청할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성적에 따른 메달을 주지 않고 참가 기념 메달만 주겠다는 내용을 공문에 담아 45개 NOC에 일방 통보했다. 또 OCA 회원국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싱과 같은 종목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파리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으로 치른다. OCA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복싱 종목에 참가하더라도 OCA 회원국 선수들의 올림픽 쿼터 경쟁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나라 선수들이 뛰는 종목의 아시안게임 운영 방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경기 운영 부서와 상의해 알려주겠다고 회원국에 전달했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기록경기라면 몰라도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는 종목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참가한다면 대회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이럴 때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어떤 종목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뛰는지 등을 OCA에 질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사실상 길을 터준 뒤 우크라이나와 일부 유럽 국가들이 IOC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도 OCA 회원국들을 불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