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호텔에 이어 경주, 해운대, 제주, 설악 등 휴양지호텔들도 휴가
시즌을 맞아 서머패키지를 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이들 휴양지호텔들은 바닷가에 있거나 해변과 가까워 대개 해수욕장에
자체캠프를 설치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산이나 유적지관광과 함께 해수욕도 할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

여름 성수기에 이들 호텔들은 정상요금을 다 받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피크시즌과 주말을 피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또 자녀를 동반하더라도 추가요금을 받지 않거나 추가베드를 사용할수
있으므로 가족여행에 적합하다.

경주, 해운대, 설악, 제주 등지의 호텔서머패키지를 소개한다.

[[ 경주 ]]

경주보문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특급호텔을 비롯한 각급 호텔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종류의 여름패키지를 개발, 피서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 힐튼, 경주조선, 콩코드호텔은 여름휴가기간중에서도 최성수기와
성수기를 구분, 가격을 달리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1박2일 2인1실 기준 12만-21만원선.

현대호텔은 여름휴가 기간중에 고적순회관광 (1인당 1만5천5백원)도
실시하며 경주조선호텔은 경주CC (36홀) 골프예약을 우대해 준다.

콩코드호텔은 패키지 고객에게 여름음악회와 역사교실을 무료로 이용하게
한다.

교원공제회에서 운영하는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는 회원이 아닌 일반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머패키지를 운영한다.

가격은 조식만 제공하는 패키지A가 13만2천원, 조식, 석식을 제공하는
패키지B는 15만7천원이다.

[[ 부산 ]]

해운대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은 주중 (일-금요일)과 주말 성수기로 나누어
서머패키지를 운영한다.

가격은 주중이 10만5천원, 주말은 13만원이다.

관광유람선은 30%,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는 이용요금을 20% 할인해
준다.

부산하얏트호텔은 피서성수기를 피한 8월18일부터 9월30일까지
서머패키지를 운영한다.

뷔페식당 요금을 20% 할인해 주고 볼링장게임권 2매도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은 주중이 11만원, 주말은 12만원이다.

부산롯데호텔은 해운대 해변에 캠프를 설치했다.

밤에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쇼를 관람할때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 제주 ]]

"홀리데이인 크라운 프라자"는 2일 이상을 투숙하고 연장하면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1박을 사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객실 50% 할인권을 준다.

해변까지 무료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하얏트호텔은 7월20일부터 8월19일까지의 성수기를 피해 8월20일
9월9일까지 숙박 항공 관광을 한데 묵은 2박3일 일정의 제주도 투어
패키지를 6차례 마련한다.

프린스호텔도 2박3일 패키지를 마련했다.

조식만 제공되는 패키지A는 37만원, 디럭스룸에다 바다가 보이고
석식까지 제공되는 패키지B는 40만원이다.

[[ 설악 ]]

호텔설악파크 서머패키지 가격은 객실타입 (조식 포함)에 따라
16만원에서 33만원까지 5종류가 있다.

온돌방을 이용할 경우 4인까지 묵을수 있고 침대방도 추가베드를
(2만원)를 이용하면 4인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15분거리에 있는 설악해수욕장에 탈의실과 귀중품보관소를
설치하고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설악켄싱턴호텔은 매일 밤 야외가든에서 4백mm 화면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며 공항까지 셔틀버스서비스를 제공한다.

[[ 수도권 주변 ]]

경기도 이천의 온천호텔 미란다의 서머패키지는 한식당에서의 조식은
물론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선택해서 뷔페식당에서 즐길수 있다.

대온천탕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고 사우나, 볼링장, 수영장 이용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해강미술도자기박물관견학을 위한 차량이 제공되며 호텔앞에 마련된
도자기만들기체험코너에서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가격은 주중 주말 구별없이 17만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역중의 하나인 온양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 서머패키지는 가족까지 추가요금 없이 투숙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노천온천탕이 설치된 대온천탕을 무료로 즐기고 난뒤 현충사,
민속박물관, 외암민속마을 등 주변에 다양하게 널려 있는 관광지를
여유있게 들러볼수 있다.

대천해수욕장까지 1시간 거리여서 해수욕도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